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다 보면, 다양한 이유로 퇴사를 고려하게 됩니다. 더 나은 기회를 찾아 이직하거나, 번아웃 또는 이민 절차와 관련된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직 절차를 한국식으로 처리했다가는 평판, 이직 기회, 이민 서류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미국 병원 및 에이전시 소속 간호사가 퇴사할 때 꼭 알아야 할 사직서 작성법, Notice 기간, 추천서 요청, 계약 해지 규정 등 실질적인 절차를 정리합니다.

1. 미국에서 퇴사할 때 기본 원칙
- 의무는 아니지만 '2주 Notice'는 기본 매너
미국은 원칙적으로 At-Will Employment(상호 해지 자유)지만, 최소 2주 전 통보가 일반적이며, 전문직 간호사일 경우 4주~6주 notice를 요구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 구두보다 서면이 원칙
매니저와의 미팅에서 구두로 먼저 전달하되, 반드시 서면 사직서 (Notice Letter)를 이메일로 남겨야 합니다.
2. 사직서(Notice Letter) 작성법
미국 간호사들의 사직서는 간결하면서도 프로페셔널해야 하며, 감정 표현이나 불만은 최대한 배제해야 합니다.
✔️ 기본 구조
- 날짜(Date)
- 수신자 (직속 관리자 혹은 HR)
- 첫 문장에 퇴사 의사 명확히 표현
- 퇴사 예정일(마지막 근무일 포함)
- 감사의 인사 + 인수인계 의사 표현
- 서명(Signature)
✔️ 예시 문장
Dear [Manager's Name],
I am writing to formally resign from my position as Registered Nurse at [Hospital Name], effective [Last Working Day].
I truly appreciate the opportunities for growth and the support I have received during my time here. I will do my best to ensure a smooth transition.
Sincerely,
[Your Full Name]
이메일 제목은 “Formal Resignation - [Your Name]”으로 보내면 좋습니다.
3. 계약직 간호사 또는 에이전시 소속이라면?
에이전시와 계약 중인 RN의 경우, 퇴사 시 ‘위약금’이나 ‘계약 파기 조건’을 반드시 검토해야 합니다.
✔️ 체크리스트
- 계약서 상 Notice 기간 (보통 30~90일)
- 조기 퇴사 시 발생하는 위약금/페널티
- 이직 병원에 공유되는 평판 정보 여부
- 비자 후원 중일 경우, 퇴사가 이민 서류에 미치는 영향
이런 경우에는 퇴사 전 HR 또는 에이전시 담당자와 사전 협의를 꼭 진행해야 하며, 법률 자문이 필요한 상황도 존재합니다.
4. 추천서(Reference Letter)는 퇴사 전에 요청
미국에서는 퇴사 전 상사나 Preceptor에게 미리 추천서를 요청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퇴사 후에는 연락이 끊기거나, 거절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천서 요청 팁:
- 퇴사 통보 후 1:1 미팅 자리에서 구두로 먼저 요청
- 이메일로 정중하게 텍스트 형태의 추천서 요청
- 간단한 본인 경력 요약/포지션 정보 함께 전달
Reference Letter는 다음 취업 병원 HR, 에이전시, 이민 비자 스폰서에게 중요하게 사용됩니다.
5. 퇴사 후 마지막 점검: Paystub부터 장비 반납까지
퇴사가 확정되면 병원에서는 Exit Interview 또는 Clearance를 요청합니다. 다음을 확인하세요:
- 퇴사일 기준 마지막 급여(Pay Stub) 정산
- 남은 PTO(Paid Time Off) 유급 휴가 정산 여부
- 유니폼, 배지, 키카드 반납
- 병원 이메일 계정/포털 접근 차단
또한, 에이전시 소속인 경우 “Employment End Letter” 또는 “Experience Verification” 문서를 요청하여 다음 직장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마무리: 미국에서의 퇴사는 전략입니다
미국 간호사의 퇴사는 단순한 “그만두겠습니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문직으로서의 평판, 이직 전략, 이민 서류에 직결되는 과정입니다. 감정적으로 결정하기보다, 계약·관계·기록을 모두 정리하며 계획적으로 퇴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퇴사가 내일 기회가 되기 위해, 남는 인상을 좋게 마무리하는 전략적 퇴사를 준비하세요.